자각명상

  • 힐링존 자각명상의 종착지는 이원성이라는 분리의 환상에서 벗어나 신성과 합일을 이루는 상태로의 도달이다.

  • 힐링존의 자각은 4단계로 나누어 구분된다.

  • 4단계의 완성에 이르면 내 안의 신을 깨워 내면의 신성이 오롯이 드러나게 된다. 내 안의 신성이 온전히 드러남은 자각의 자리이다. 감사와 사랑 그 자체로 내가 영원히 내 안에 있음을, 신성이 내 안에 있음을 완전히 자각한 되어있음이다.

자각의 핵심은 가슴에 있다. 가슴이 크게 확장되어 자각의 깊이가 절정에 이르면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 이원성이라는 분리의 환상에서 벗어나 신성과의 합일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자각 명상

자각 초기 단계(1, 2단계)

자각의 준비단계로 내가 추천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의 가장 모나고 아픈, 어찌할 수 없는 감정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인정하는 훈련이다. 이 방법은 자각의 준비는 물론 자연스럽게 자각의1.5단계 정도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우선, 내 자신을 가장 괴롭히고 아프게 하는 감정이나 마음 구조를1순위부터 10순위까지 리스트를 작성해 본다. 대략 상위를 차지하는 몇 가지의 감정은 그 순서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이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매일 일상에서 감정적으로 부딪힐 때 마다 어떤 감정이 심하게 올라오고 큰 충격으로 작용하는지 항목을 체크하고 기록해 본다.

그러면 대략적인 통계 윤곽이 잡히며 나의 감정적 성향이 드러나 우선순위가 명확해지기 시작한다. 노여움, 서러움, 부러움, 근심 걱정, 죄책감, 피해의식, 불안 등등. 이것은 일종의 훈련이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감정적 성향을 분석하기 시작하면 주시자의 관점으로 객관적인 관찰의 힘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이런 상태가 훈련을 통해 점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인식의 속도가 빨라지고 감정이 수그러드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제동 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단계이다.

자기 분석을 통해 내가 개선해야 할 마음 구조가 노출되면 감정 패턴을 보게 되면서 이를 인지하게 되고, 인지가 되면 조금씩 자신과 감정의 분리가 이루어지는 선순환의 고리가 생긴다. 더불어 노출된 적(敵)은 힘을 잃어 가기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감정의 인지-분리-제동-변곡이라는 1, 2단계 수준의 자각에 접근해 나간다.

또 다른 준비 단계이자 자각의 토대를 튼튼히 할 수 있는 방편이 있다. 바로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감각기관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인간은 신체적으로 5개의 감각기관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육감이라고 불리는 비 육체적인 감각기관이 있다. 이들 6개의 감각기관을 관찰 대상으로 하면 직관적이면서 가슴으로 인정하기도 쉽다. 순서는 안-이-비-설-신-의 차례로 약 5분씩 30분 정도를 반복하는 것이다. 자세는 크게 구애받을 필요 없이 편하고 자연스러우면 된다.

먼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차분히 눈꺼풀을 응시해 본다. 우리는 통념적으로 눈을 감으면 약간의 빛이 들어올 망정 캄캄하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자세히 관찰을 해보면 우리가 얼마나 습관적이고 주의력 없이 살아 왔는지를 실감할 수 있다. 평소 인식하지 못했던 다양한 현상이나 반응들이 나타난다.

불규칙한 음영이나 모양들, 밤하늘의 별들을 보는 듯 한 장면들, 파란 점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더 나아가 제3의 눈과 같은 모양, 푸른 뭉침의 빛들이 회전을 하기도 하고, 더러 기하학 문양이 목격될 수도 있다. 자신의 감각기관으로 직접 관찰하고 알아차리기 때문에 정말로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

눈에서와 같이 다른 감각 기관을 통해서도 평소 의식하지 못했던 정보들을 관찰하고 알아채면 된다.

귀를 통해서는 가장 명확하게 인식되는 소리부터 시작해, 자연에서 내뿜는 조그마한 소리들, 알 수 없는 곳으로 부터의 진동 소리와 심장과 맥이 뛰는 소리, 귀의 물리적 구조로부터 들려오는 고유의 소리, 어떤 수행자는 지구가 회전하는 소리까지 들린다고 한다.

코로는 일반적인 냄새를 맡을 수 있지만, 숨을 통해 들어오는 공기의 쌉쌀하기도 하고 맵기도 한 표현하기 어려운 냄새도 있다. 숨을 천천히 들이쉬며 가능한 모든 느낌을 동원하여 냄새를 관찰하고 알아 차리면 된다.

혀를 이용해서는 음식을 먹을 때 아주 주의 깊게 맛을 느껴보는 방법과 음식물이 없는 상태에서 혀를 굴려보며 침과 구강 내부의 맛, 느낌을 감지해 보면 된다.

몸으로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힌 상태에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의식을 이동해 가면서 특별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관찰해 본다. 평소와 다르게 가렵거나 미세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때론 특정 부위에 중압감이나 찌릿한 감촉, 얼얼한 부위가 주의를 끌기도 한다. 또 피의 흐름에 따른 압력감, 민감한 사람은 소위 기(氣)의 흐름이 느껴진다고 이야기 한다.

육감의 경우는 사람마다 편차가 클 수밖에 없다. 깨어남의 정도, 수행의 경험, 남녀의 구분 등등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고 주관적이다. 핵심은 호흡을 고르고 편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명상하듯이 내면으로 들어가, 물리적인 반응이 아닌 비물질적인 파동이나 진동을 느껴보는 것이다.

내면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다른 차원의 의식체로부터의 미세한 파동이 감지된다. 이 파동이 온몸을 거쳐 뇌에 감지되며 생각으로 변환, 구체화 될 수 있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의5감과는 별도로 느껴지는 총체적 느낌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싶다.

이 방법을 준비 단계의 감정 구조 파악하기 훈련과 병행하면 2단계까지의 도달에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각 3단계

앞서의 두 단계를 통해 알아차림이 정립되고 부정성에 맞설 힘이 갖추어지기 시작한 사람은 자신을 바꿔야겠다는 무의식적 기제가 꿈틀 거리며 영혼의 자각이 시작된다. 즉 영혼의 갈망이 드러나는 단계이다.

자기관찰을 통해 내면에 대한 자각이 일어나고 스스로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일어날 때, 영혼의 충동이 내면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더욱 내면의 깨달음으로 이끌어 가게 된다. 자신도 이러한 이끌림에 더욱 길을 찾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관찰을 통해 자신과 생각-감정의 분리 노력이 커지고 좀 더 근본적인 생각의 뿌리에까지 찾아 들어가기 시작한다. 결국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반복적으로 생각에 끌려 들어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런 상황을 인지하기 위해서는 생각과 생각의 이면을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자기 생각을 자신이 명철하게 볼 수 있는 관찰 능력이 생겨야 한다. 생각의 습 또한 수정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각에 이어 꼬리를 무는 생각을 봐야 한다. 한 생각이 일어나면 뒤를 이어 생각이 반응하게 되는데, 인간의 에고 특성상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이 반응을 일으킨다.

그래서 착안을 한 것이 생각 뒤의 반응을 관찰하는 만트라를 고안하여 훈련과 수행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생각 뒤에 반응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자각합니다’라는 문장을 반복하게 함으로써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고 그것들에 깨어 있도록 주문을 거는 것이다. 생각 뒤의 생각을 보고, 또 그에 따라 동시다발적으로 달라붙어 일어나는 감정 구조를 인식시켜 감각 능력을 깨우는 훈련법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관찰자와 생각-감정을 분리하는 구조이다.

반복 훈련이 습관화되면, 무의식적으로 순간을 보는 감각과 눈이 떠지기 때문에 생각 뒤에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게 되면 반사적으로 인식이 일어날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감정이 반응하는 것을 멈추게 하는 것이다.

물론 반복 훈련이 수월하지 않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 물이 끓듯 임계점에 다다르게 된다. 한 생각을 이어 생각과 감정이 전광석과 같이 일어나듯, 생각 뒤에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에 반응하여 알아차림이 위력을 발휘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3단계의 자각에 이르게 되면 가슴은 더욱 확장되고 뇌와 가슴이 통합되면서 내면의 중심이 잡혀 조화로움이 발현된다. 또, 가슴을 깨우면 깨울수록 영혼 의식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한다. 자각을 통해 개체화된 신성에 다가가게 된다.

 

자각 4단계

4 단계의 자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깊고 세밀한 자각 상태에 이르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명상이 깊어지고, 몸을 포함한 의식체들의 에너지가 고도로 활성화 되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3단계 자각에서 하라선과 수인공 등을 통해 차크라를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4단계를 향해 자각력을 더욱 극대화시켜 나간다.

또한, 상단전과 중단전, 하단전을 지구중심 및 우주 근원과 하나로 정렬시켜 가며 이원성이 사라진 전체의식 상태로 통합해 나가야한다.

자각의 4단계는 자연스러운 내면의 신성과 합일하는 단계이다. 개념적인 자각을 넘어서는 자리이다.

숨을 들어 쉴 때마다 백회로 계속해서 우주 에너지장의 흐름이 이어짐을 자각한다. 이제 에너지의 흐름이 가슴을 거쳐서 단전까지 아주 깊숙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껴본다. 에너지의 흐름이 단전에까지 다다르면, 상단전-중단전-하단전을 3위 일체로 에너지장의 중심을 잡아 나간다. 이 에너지장은 이제 빛의 기둥으로 작용하며 공고하게 상단전-중단전-하단전을 하나로 통합하여 연결시킨다. 호흡을 아주 깊고 깊게 천천히 들이쉬고 내쉬는 가운데, 에너지장의 밀도와 진동은 더욱 높아진다.

이때 하단전은 자신의 진동 영역에 따라 붉은색의 밝게 빛나는 에너지 구체로 공명하기 시작한다. 구체 형태의 에너지장을 응시해 본다. 밝고 붉은빛의 공이 밝은 장밋빛으로 진동 주파수를 올리면서 하단전 차크라를 더욱 조율하고 확장해 나간다. 이 밝은 빛의 에너지장이 이제 중단전으로 상승하며 중단전의 에너지장이 노란색의 에너지장으로 전이 된다. 연이어 에너지장은 상단전으로 이동하면서 내면의 시야에 파란 구슬이 밝아오게 된다. 시간이 지나며 상, 중, 하단전의 구형화된 빛의 에너지장이 상하로 왕복 운동을 한다. 움직이는 구체를 응시하면서 좀 더 자기 내면을 향해 관해 나간다.

우리에게는 분리의 환상, 음과 양의 이원성이라는 분리의 환상이 신성의 정수를 감싼 상태로 내면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 우리의 생각과 감정, 의지를 좌우하는 의식의 진동을 높여 스스로를 조율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개방하고 내 안에서 음과 양을 통합할 때이다. 우리는 이원성을 어찌할 수 없는 원죄로 스스로 인정하며 수많은 갈등과 혼돈을 자초하고 경험해 왔다. 이제 밖으로는 창조의 근원에게, 안으로는 내 안의 신성에게 음양 이원성을 통합해 내면의 신성이 드러나도록 기도한다.

상단전-중단전-하단전이 통합되면 밝혀진 빛의 구체가 내면을 스스로 반조하며 이원성의 환상을 닦아내는 순간이 찾아온다. 빛나는 구체를 가슴으로 가슴으로 느끼며 관조해 본다. 가슴에서 황금 구체가, 빛나는 황금 구체가 빛을 발산하며 먼저 내 육신을, 내 육신의 세포를 황금빛으로 비추며 축복함을 느껴본다. 그러면서 우주의 마음으로 내 몸을, 창조의 근원으로 내 마음을 축복해 본다.

내 몸에서 방사된 에너지는 속성상 내가 머무는 공간 전체로 빛을 방사한다. 내가 살고 있는 주변으로 퍼져 나간다. 더 나아가 나라 전체를 넘어 대륙으로, 대륙을 넘어 지구 전체로 사랑의 에너지를 방사한다. 황금빛 에너지를 방사하고 있다. 내면의 온 가슴을 통해 지구를 벗어나 우주 전체로 확장해 나가는 황금빛의 에너지를 방사한다.

이 순간에는 가슴에서 따뜻한 사랑의 감정이 용솟음친다. 사랑의, 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에너지의 축복으로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내 안의 하늘에게, 내면의 하늘에게, 근원의 하늘에게 진정한 감사를 표현할 수밖에 없다.

가슴으로부터 발산되는 이러한 성스러운 사랑의 에너지장이 내 몸과 마음, 영혼과 일치되어 표현될 수 있도록 진정한 기도로 나 자신을 고양시켜 나가보자.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 자신을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내면을 관찰하면서 내면의 하나님과 내가 하나임을 의식적으로 관찰해 나가야 한다.

계속해서 생각 뒤의 생각을 관찰하면서 너와 내가 없어지는 임계점까지 나 자신을 고양시켜 나가보자. 이것은 몸에서 느껴지는 에너지적 변화를 통해 얼마만큼의 에너지 진동수가 상승되어 가는지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상단전, 중단전, 하단전의 각성 수준을 면밀히 살펴본다. 하단전은 강한 열기로, 중단전은 사랑의 느낌과 평정심, 그리고 고양된 감정의 축복 에너지로, 상단전은 빛과 송과체의 각성을 통해서 말이다.

송과체가 각성되면 엔도르핀 세라토닌 도파민의 행복 물질이 다량 분비되는 것을 스스로 감지하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상단전과 중단전이 하나로 통합되면 될수록 평정심이라는 감정 에너지를 조화롭게 쓸 수있다.

이제 4단계 수행을 마무리할 때는 모든 에너지장의 중심을 가슴속 내면의 하나님께 향하도록 한다. 이 중심 잡은 마음을 마음의 눈으로 계속 응시한다. 삶을 통해서 구현할 수 있도록, 삶에서 내가 얼마큼 고귀한 생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지 흔들림 없는 마음을 잘 쓸 수 있는지, 이것이 습이 될 수 있도록 나 자신에 대한 관찰을 계속해 나간다.

내 생각과 감정, 의지가 고귀한 존재 상태에 머물 수 있도록 나 자신을 계속 관찰하는 습을 기른다. 일상생활에서 보림이라는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나 자신에게 확고하게,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자리 잡도록 실행해 나간다.

이것으로부터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되는 이치, 너와 내가 하나되는 이치, 내 몸에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 되는 이치가 나오게 된다.

특히 가슴 속에는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로 융합되어 내면의 신성을 드러내는 사랑 에너지가 나온다. 사랑이 우주적인 모든 것을 표현한다. 우주적인 사랑으로 나 자신을 드러내도록 하자!

마무리를 위해 호흡을 깊게 가다듬고 단전으로 모든 에너지를 내리도록 한다. 이제 눈을 떠 마음의 중심을 바라본다.

4단계의 완성에 이르면 내 안의 신을 깨워 내면의 신성이 오롯이 드러나게 된다. 이후에는 자신의 소명을 내맡김으로써 스스로 드러나게 하여 소승의 삶이나 대승의 길을 뜻대로 걸어갈 뿐이다. 간혹 수행 과정 중 드러나는 체험을 착각해 온전히 자신의 신성이 드러난 것으로 오해하는 수련생들도 있다. 3단계를 마치고 4단계 접어들면서 가슴이 크게 확장되면 일시적으로 신성 체험을 겪기도 한다. 불교의 견성 체험과 유사하다. 잠시 본연의 자리에 들고 난 것을 견성 그 자체임과 혼돈한 경우이다.

내 안의 신성이 온전히 드러남은 자각의 자리이다. 감사와 사랑 그 자체로 내가 영원히 내 안에 있음을, 신성이 내 안에 있음을 완전히 자각한 되어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