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수술도 못하는 신세, 지팡이를 내 던지다.
질병의 증상이 감정과 아무 관련이 없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실상의 근원은 그 감정에 뿌리를 두고 있었던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고집과 아집이 센 사람은 대장에 큰 영향을 받는다.
흔히 똥고집, 옹고집의 감정적 영향은 대장을 부정적인 에너지장으로 뭉치게 하고, 그 에너지장이 확장되면서 척추까지 뻗어나가는 사례를 많이 경험했다. 보통 허리의 통증을 디스크로 오인해 수술이나 비수술 처치를 받기도 하지만 원인이 장의 변형에 의해 생긴 사례도 적지 않다.
허리 디스크로 3번이나 수술을 했지만, 병원에서는 더 이상 수술이 어렵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살기 위한 방도를 찾아 나에게까지 온 남성은 고집의 극치를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였다. 본인의 성격상 안 되는 것은 나를 죽이라고 할 정도로, 고집에 살고 고집에 죽는 고집의 결정체였다.
그에게 나타난 특징은 주황색이 변한 짙은 갈색의 오라 에너지장이 대장의 오른쪽 부분만을 감싼 상태에서 허리까지 뻗쳐 나가 뒤틀고 있는 형상이었다. 고통체는 역시 점액질의 담음이 배출되었다. 처음에는 대장이 반응하며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후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한 고통체는 진한 똥색에 거무튀튀한 반점들이 박혀있는 특징을 보였다. 오라장에 뭉친 색과 배출된 고통체의 색이 비슷하면서도 같지는 않았다.
이 경우는 배출된 고통체가 맑은 타액으로 형태를 바꾸기까지 약 6개월이 걸렸다. 이후 들고 다니며 의존했던 지팡이도 내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