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의 신비체험

지금의 미래를 보다

나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삶과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무던히 애써왔다. 자연히 모든 관심과 일상이 이를위주로 돌아갔다. 물론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가기 위해 경제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15번이나 직업을 바꾸고 큰 시련을 맛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한 번도 방송이나 컴퓨터와 같은 첨단 기술과 관련이 있는 직업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동안 산전수전을 겪으며 직간접으로 터득한 수행 노하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약 9년 전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 그런데 나는 유튜브 방송을 하는 내 자신의 미래를 천부경 수행을 하며 본 적이 있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유튜브의 아이콘인 빨간색 바탕에 흰 삼각형 로고말이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었다.

약 40대 중반 무렵, 태백산 천재단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스님 한 분이 천제단 부근에서 절을 운영하면서 기도오는 분들의 숙식을 도와주고 있었다. 내가 그곳에 기거하며 천제를 올리고 천부경 수련을 할 당시 이야기이다.

그곳 역시 천제단 주변에는 조용하게 수련을 할 만한 장소들이 있었다. 마니산에서는 전생과 인간의 진화, 유체 경험을 주로 했다면, 태백산 천제단에서는 미래를 보는 영적 체험이 많았다.

특히 지금의 유튜브 방송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널리 강연을 펼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당시는 전혀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이후 몇 년 뒤 유튜브가 널리 퍼지면서 퍼즐이 맞춰지기 시작했다.

천부경 수련 중 갑자기 장면이 바뀌는데 마이크가 보이기 시작했다.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크고 털이 씌워진 그런 마이크였다. 처음에는 마이크에 영적인 언어로 열심히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이어 방송용 카메라가 등장하며 또, 유튜브의 빨간 아이콘이 함께 장면으로 나타났다. 내가 강의를 하며 떠드는 장면이었는데 지금보다는 좀 더 미래라는 판단이 든다.

강의 주제는 천부경과 내가 터득한 진리에 대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금발 여성들과 백인들이 눈에 띄었다. 내가 강단에서 연설하는 내용을 사람들이 진지하게 귀담아듣고 있는 장면이었다. 특이하게 생각나는 부분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강의를 되풀이하며, ‘네 마음속을 봐라, 네 마음속을. 가슴, 가슴, 가슴의 변화. 하늘과 사람과 땅이 하나 되는 세상’이라고 하는 장면이 천제단 기도에서 두 번이나 연속해 나타났다.

다른 장면에서는 카메라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레일들이 보이는 것으로 짐작할 때, 방송국에서 무엇인가 촬영을 하는 듯 했다.

또, 직접 천제를 지내는 중에는 다른 미래의 환영을 보게 됐다. 60이 되기 전까지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지만, 주로 사람들을 치유하며 책을 열심히 보는 장면이 나타났다. 남을 치유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모습이었는데, 특히 빙의환자나 우울증, 공황장애를 겪는 이들을 도우며 내 자신을 함께 통합 성장 시켜가는 것이었다. 내 자신의 자만심과 아집, 고집을 꺾고 다스리는 과정 속에 60이 넘으면서는 내가 어느 정도 완전한 깨달음에 도달하여 하늘과 내면의 합일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는 마니산 수행시 천서통신을 통해 받은 내 미래 예측 내용과 유사해서 조금은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 미래는 공존하며, 자유의지라는 권능을 부여 받은 존재로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미래가 펼쳐질 수 있기 때문에 내가 본 미래가 그렇게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현재까지 꿰어지는 퍼즐을 조합해 볼 때, 그 가능성과 방향성이 높지 않을까 예측만 해 볼 뿐이다.